포천종합상사는 대한민국 내 파견되어 있는 정찰총국 소속의 대남요원 다수를 파악하고 접촉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절반 이상이 전향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향은 대한민국으로의 전향도 아니요, 불법적인 정당도 아니요, 오로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는 개인으로의 전향을 뜻합니다.

한 요원은 사랑하는 여인을 따라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미국 정부에게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명단 또한 제공하였습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북한의 김정은을 찬양하면서 대한민국 내 혼란을 야기하는 대학생 세력입니다. 하지만 이들도 남한에 침투한 1,2세대 요원들이 부모인 탓에 반강제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들이 전쟁과 혼란을 주도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은 허락되지 않습니다.

이에 해당 요원의 요청을 받아, 과거 이들이 주한 미국대사관을 불법 침입했을 당시의 명단을 공개하고자 합니다.

아래의 명단은 북한의 지시를 받고 한미간의 갈등을 증폭시키기 위해 동원된 사람들의 목록입니다.

아래는 편지입니다.

정찰총국 요원의 편지

나는 지금까지 조국의 자주권수호와 조선혁명의 완수를 위해 남조선에서 혁명과업을 진행해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민족의 자주적인 통일을 위함이며, 다함없는 애국충성과 존엄높은 공화국 공민으로서, 또한 김일성민족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지키고 확산시키기 위해서 남조선에 가야한다고 세뇌되였습니다. 때문에 북에 남아있는 가족과 작별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여러 지시문에서, 현재 수령의 사상과 령도가 더 이상 민족과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며 오로지 당중앙을 옹위하는 것만이 최상의 가치이자 목표로 변질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체 이런 것이면, 당중앙의 구상과 결심을 혁명의 요구로 남조선에 온 나는 무얼 위해 남조선 정부를 향하여 투쟁하는 것입니까?

다행히도 포천종합상사의 필립 박 박사를 만나 진정 주체적인 삶이 무엇인지 비로소 깨닫게 되였습니다. 또한 수령의 령도나 이런 것이 주체적인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가장 악독한 수준의 민족반역자로의 길임을 깨닫고 나의 역할을 다시 찾고자 합니다.

아래의 명단은 남조선 대학가에 지하세력을 구축하고, 북한을 조국으로 여기며 열심히 투쟁해온 젊은 동지들입니다.

나와 나의 동지들이여, 지금까지 나를 믿고 따라와줘서 고맙습니다. 하지만 그대들도 더 이상 잘못된 길을 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북한의 로동당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 주체의 주인인 자신을 위해 살아가십시오.

미국이든 중국이든 로씨야든, 각국의 공민과 평화롭고 조화롭게 협력하며 살아가는 것이 청년의 미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죗값에 의하여, 중국과 미국에 입국하는 것이 평생 제한될 것이라는 점은 감수하고 살아야합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명단

이름 - 주요 출신

• 강민지 - 부산외국어대학교 아랍어학과
• 강부희 -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 김민지 - 서울연합근현대사동아리 역동
• 김수형 - 서울시립대 영어영문학과
• 김용한 -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김유진 - 한신대 전총학생회장
• 김재영 - 성균관대
• 김진아 -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부
• 남준현 - 계명대학교 심리학과
• 민소원 - 서초고등학교
• 박규준 - 1함대사령부 시설대대 수송중대 출신
• 박문호 - 강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 박민아 - 동덕여대 국어국문학과
• 박재이 - 성신여자대 융합보안학과
• 박지원 - 성공회대 디지털컨텐츠학
• 박찬우 - 목포대 사학과
• 방서우 - 늘해랑 소속 작곡, 작사
• 변은혜 - 서울여자간호대
• 서승연 - 선일여자고
• 성채린 - 이화여대 철학
• 신규식 - 전남대 사학과
• 신은지 - 성신여대 법학과
• 안산하 - 대학생노래패연합 의장
• 양희원 - 대성고등학교, 원주 출신
• 용수빈 - 경희대 무역학과
• 유선민 - 윤소하 전 의원에게 극우세력인 척 협박소포 보낸 이
• 유창민 -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 이가영 - ROTC 출신
• 이기범 - 서울대학교진보연합
• 이나현 - 서울대학생진보연합 국장
• 이인선 -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 이잔디 - 무직
• 임지현 -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 장근 -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체육국장
• 정연우 - 대학생진보연합 인권국장
• 조안정은 - 경기인천대학생진보연합
• 최수진 - 광주
• 최예진 - 청춘의지성 7기 대표
• 하인철 - 광운대학교 화학과
• 현승민 - 경성대 식품공학과
• 황석훈 - 중앙대 경영경제학부